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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발목을 한 번쯤은 '삐끗' 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 입니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는 특성상 발목의 안정성이 신체의 전반적인 정렬과 균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발목은 주변의 여러 인대에 의해 지지됩니다. 발목 인대는 크게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 인대로 구분됩니다. 안쪽에 있는 인대는 대표적으로 복숭아뼈에서 발목뼈로 이어지는 세모인대가 있습니다. 이 인대는 발목관절 안쪽의 안정성에 기여하며 발의 과도한 외전을 제한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깥쪽의 인대보다 강하기 때문에 쉽게 손상이 일어나지 않지만 손상을 받는다면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바깥쪽에 있는 인대는 대표적으로 앞목말종아리인대, 뒤목말종아리인대, 발꿈치종아리인대가 있습니다. 이 인대들은 발목관절 바깥쪽의 안정성에 기여하며 발의 과도한 내전을 제한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쪽의 인대에 비해 손상이 쉽게 나타나며, 특히 앞목말종아리인대의 손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 발목관절인대 손상의 원인
발목관절인대 손상의 원인으로 첫째, 발가락의 근력 약화와 감각 저하가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굽이 높은 신발, 작은 신발, 밑 창이 많이 닳아진 신발, 심하게 발목을 조이는 양말 또는 슬리퍼 등을 자주 신고다니는데, 이러한 생활 패턴에서는 발가락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발에서의 감각 저하가 나타나 정상적인 보행 패턴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결국에는 보행이나 활동 시, 발뒤꿈치와 발목관절 주변의 인대에서 부하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인한 근육 불균형으로 인해 발목관절인대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발목 주변의 근육 약화 및 단축입니다. 이는 근육의 불균형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정상적인 보행 패턴은 크게 stance phase와 swing phase로 이루어집니다. stance phase에서는 initial contct, loading response, mid stance, terminal stance, pre swing 순으로 이루어지고, swing phase에서는 initial swing, mid swing, terminal swing이 이루어집니다. 즉, 관절과 연부조직에서의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보행 단계에서 움직임을 형성하는 근육들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져야합니다. 하지만 불균형이 발생한다면, 이로인한 발목관절인대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스포츠 부상, 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인해 발목관절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장시간 또는 과도한 달리기나 점프와 같은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이내 발목관절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습관적으로 자주 발목을 삐거나 과거에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 인대가 느슨해져서 발목관절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발목관절인대 손상의 증상
발목관절인대 손상 시, 증상으로는 첫째, 발목관절 주변부에서의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손상된 부분을 촉진했을 때 압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부종이 나타납니다. 미세한 손상에서는 약간의 부종이 나타나지만, 중등도나 심한 손상의 경우에는 염증과 출혈로 인해 심하게 붓거나 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불안정성으로 인한 가동범위 제한이 나타납니다. 발목 주변 인대는 발목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손상받았을 때 안정성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이는 관절가동범위의 제한과 경직으로 이어집니다.
- 발목관절인대 손상의 중재 방법
발목관절인대 손상 시, 중재 방법으로는 물리적 인자치료와 운동치료, 의학적 치료가 있습니다. 물리적 인자치료는 급성기와 만성기로 구분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발목관절인대의 염증 및 통증 감소, 근연축 감소를 위해 테이핑, 탄력붕대, 부목 등으로 환측 발목에 대해 발등굽힘과 가쪽번짐 상태로 고정하여 PRICE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탄력붕대나 테이핑을 통한 고정 시, 신경 압박으로 인한 다리 순환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기에는 발목관절인대의 염증 및 통증 감소, 근연축 감소 뿐만 아니라 근육 이완, 말초 순환 증진을 위해 열치료나 전기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발목발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치료는 고정 기간 동안 근고정 운동(등척성 운동)을 실시하여 근위축을 예방하고, 마사지를 적용하여 삼출액 감소와 유착방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정 기간이 끝나면 관절유착 방지와 아교질섬유의 회복을 위해 수동적 스트레칭 및 관절가동운동, 능동관절가동운동이 실시됩니다. 또한 신경근 활성화와 근력 강화를 위해 발등굽힘, 발바닥굽힘, 안쪽번짐, 가쪽번짐과 같은 발목의 고유수용성 활성화 운동이 실시됩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목발이나 지팡이와 같은 보조도구를 이용한 부분 체중 부하운동에서 완전 체중 부하운동으로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의학적 치료로는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통증과 부종이 심하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인대를 봉합하는 인대재건술이나 인대이식수술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관절 불안정성의 예방을 위해 발목발보조기를 일반적으로 4~6주 정도 착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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